21세기 한일 축구는 황금기를 걷고 있다.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세계 최정상급 클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포진한 한국 축구는 아시아에서 최강 ‘스타군단’으로 꼽힌다.
‘축구 강국’을 꿈꾸며 오랜 시간 투자를 이어온 일본 축구는 현재 그 결실을 맺고 있다.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가다마 다이치(크리스털 팰리스), 엔도 와타루(리버풀), 스가와라 유키나리(사우샘프턴),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등 대표 선수 대부분이 유럽 상위클럽에서 주력으로 뛰며 경쟁력을 쌓고 있다. 파워볼사이트

그러나 한일 스타플레이어간 맞대결은 볼 기회가 없다. 축구 한일전 시계는 2022년에 멈춰져 있다. 7월27일에 열린 EAFF E-1 풋볼 챔피언십 3차전(0-3 패)이 마지막이다. EAFF E-1 풋볼 챔피언십은 과거 동아시아컵으로 불린 대회로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지 않아 국내파만 출전한다. 제대로된 평가전으로 만난 한일전은 2021년 3월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에 일본 요코하마 원정경기로 열렸는데, 당시에는 한국이 0-3으로 완패했다. 토토사이트
한일전은 약 2년 6개월째 열리지 않고 있다. 한일 교류전이 활발하게 열리기 시작한 1990년대 이후로 역대로 가장 긴 한일전 공백이다. 한일전 역대 전적에서 한국이 42승16무23패로 크게 앞서 있다. 하지만 현재 한국에게 일본은 여러모로 부담스러운 상대다. 한일전은 전력 외 요소가 크게 영향을 미치는 라이벌전이라지만, 객관적인 전력상으로는 일본의 우세로 기운게 현실이다.
일본 축구는 현재 가파른 상승세에 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죽음의 조로 평가받은 E조에 속해 유럽의 강호 독일과 스페인을 각각 2-1로 제압하며 16강에 올라 세계를 놀라게 했다. 크로아티아와의 16강에서도 1-1 무승부로 맞선 뒤 승부차기 끝에 패했는데, 경기력과 조직력 자체가 세계적인 레벨로 올라섰음을 증명했다. 한국은 2022년부터 연령별 대표팀 포함 한일전 전적에서 2승5패로 일방적으로 밀렸다. 2승 중에는 일본이 주력을 내보내지 않은 2023년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2-1 승)이 포함돼 있다. 카지노사이트
당장 한일 간판스타들을 내세운 A매치가 성사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다음 한일전은 7월 예정된 EAFF E-1 풋볼 챔피언십이다. 대표팀은 3월과 6월 A매치 기간에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4경기가 잡혀 있다. 이후 A매치 기간에 친선경기 일정이 잡히겠지만, 월드컵을 1년 앞둔 상황에서 한일전은 양 팀 사령탑에게도 조금 껄끄러운 경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성사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다만 2025년은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스포츠계와 민간 차원에서 여러 종목에서 한일전을 추진하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제대로된 한일전이 성사될 수 있는 기대요소다. 차기 대한축구협회장의 의지와 국내 정세 등도 변수도 작용된다.
다음 한일전 성사 시기는 손흥민의 출전으로도 화제가 될 수 있다. 손흥민은 A매치 131경기(역대 2위)를 뛰었지만, 한일전에 나선 것은 단 한 번뿐이다. 2011년 1월 아시안컵 4강전에 후반 37분 교체로 나와 연장 후반(승부차기 패)까지 뛰고 나서 이후 14년간 한일전 A매치에 나설 기회가 닿지 않았다. 손흥민은 2018년 9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 일본전에서 뛰었지만 이는 연령별 대표팀인 23세 이하 팀 경기였다. 신용카드 현금화